시(詩)

호숫가 옆 작은 골짜기 조금 떨어진 곳엔 그림같은 예쁜 집이 있다. 그 옆을 지날 적마다 [...]

새들의 노래소리가 부쩍 부산스러워졌다. 아. 봄이 오고 있다. 산에는 찬 안개 아련하고 찬 안개는 구름 되어 눈높이로 [...]

  눈은 조용히 내려 시골 마을은 더 이상 말이 없다 가끔 말들이 입김을 뿜으며 머리를 [...]

  겨울 호숫가 언덕길을 걷는다. 차디찬 바람 불어와 이마를 때린다. 군데군데 들어선  집들이 가지 사이로 [...]

바다를 바라볼 때면 우주 한 점을 보는 것 같다. 크고 장엄한 파도소리 흰 거품 토하며 [...]

그렇게 가을은 그늘진 모퉁이로 휘이익 휩쓸며 떠나간다.  곧 닥칠 차디찬 북극 소식에 장미는 마지막 숨을 몰아  [...]

  바람이 분다 가을 잎들이 가지 끝에서 춤 춘다. 벌레 먹은 상처 사이로 태양이 반짝인다. [...]

인생이 한없이 느린 산책로 같았는데 길은 어느 새 고속도로 한 번 가 본 적도 없고 [...]

시월의 푸른 하늘 아래 두 팔 벌려 곧게 뻗은 키 큰 소나무들이 작은 섬 되어 [...]

센트럴파크에도 가을이 와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진다. 앙상한 가지의 저 낙엽들도 머쟎아 모두 떨어지겠지. 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