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DSC0687

바다를 바라볼 때면
우주 한 점을 보는 것 같다.
크고 장엄한 파도소리
흰 거품 토하며 끊임없이
밀며 오가는 바다

사랑하는 바다여
내 이름을 불러다오.
형용할 수 없이 우아하게
물결치는 미소 지으며
나 그대에게 돌아오리라. 

나는 저녁마다
해지는 바닷가에 서서
불 토하는 노을 바라보며
위대한 우주와 만나리라.
잠든 순수한 뿌리를 깨우리라. 

글, 사진 – 윤명희
2013-12-04

 

 

 

 

686 total views, 1 vi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