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yoon

작은 연못에 백조 한 쌍이 살았습니다. 가끔 거위들도 찾아와 함께 친구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

아침의 따사로운 햇살이 얼굴 위에 앉는다. 창밖을 힐끔보니 나즈막히 안개가 끼었다. 무더워진 공기에 대지도 놀라 [...]

올해 유난히 따뜻해 3월의 언덕에 목련이 빙긋 웃는다. 앙상한 가지 위에 봉긋한 꽃망울들이 얼굴 가득 [...]

주여 올 한 해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던 순간들 너무 어두워 한치 [...]

거부하려 해도 어둠은 변함없이 익숙한 길을 달리고 얼음처럼 차가워진 지친 몸은 빈 방에 돌아와 불을 [...]

어느날 하늘과 호수가 온통 잿빛으로 내려앉았을 때 마음의 물레길에 노젖는 작은 배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나는 [...]

뜨락에 말없이 우뚝 선 장미나무 이렇듯 늦가을에 어찌 피워냈는가. 거의 다 져버린 잎 사이 가녀린 [...]

동네에서 소문난 맛있는 베이글 가게에서 막 구어낸 베이글에 크림치즈 바른 것 사고 연못가 햇살 자글거리는 [...]

며칠 전부터 <감귤 이야기> 를 미적거리다 오늘에서야 끝장을 넘기며 오렌지가 걸어 온 길들을 그려봅니다. 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