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 !
젊다는 건 체력이나 용모가 아니라,
옳지 못한 일에 분노하고, 부조리에 고뇌하며
좋은 것을 좋다고 느낄 수 있는 감수성과
정신의 능력, 그것이라면서요?
그건 사람들이 인식하는 시간의 속도는 죄다 다르기에
그 가치는 집중력과 밀도에서 오기 때문이지요
시간을 대할 때 사회에서 대하는 시간과 자신의 내면시간을
구분함으로써 가능성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선생님의 아름다움이 주변인들을 미소 짓게 합니다 ^ ^
***
위와 같은 글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사람들마다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그들의 마음도 매우 다름을 느낍니다.
한번 올린 글은 다 같이 읽겠지만
그 글에 대한 반응은 다 다릅니다.
일전에 올린 헤세의 글과 사진을 본 후
그 녀는 또 다시 감상문을 보내왔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동 되는지
나도 글을 받으면 멋진 글로 보답해주어야지.
이런 생각이 들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글로
메아리 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멋진 글로 반응할 수 있도록
나를 부르면 대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희씨, 이런 예쁜 글로 응답해줘서 고마워요.
***
나의 삶을 먼 발치에서 본다면
“만일 내가 외적으로 나의 삶을 먼 발치에서 본다면
그것은 뭐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삶이 온갖
오류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여튼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나의 삶의 가장 불행했던 날들을
유쾌한 날들보다 더 진지하게 몰두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 인간의 삶 속에서 숙명적인 것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선과 악을 정말 끝까지 맛보고, 외적인 것과 더불어 내적이고
원래적이고 필연적인 운명을 정복하게 되면,
삶은 빈곤하지 않았으며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 헤세 <게프트루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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