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정이 아주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될 것 같은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와 같은 일이 그들에게 발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었으므로 그래도 자기들은 낫다며 아무 대책 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하냐면서 현상을 뛰어 넘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있었습니다.

세상 풍파에 허덕이며 괴로울 때 사람들은 더욱 교회를 찾게 됩니다.  이것은 현재 미국의 불황으로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가게 문을 닫게 되면서 앞 길이 막막해진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발 길을 돌리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땐 상처를 감싸주고 위해 기도하며 위로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더 많은 상처를 주는 것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다른 곳보다 교인들로부터 받는 고통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최후에 위로 받을 곳은 교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지만, 기대가 클 때 그 실망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평소에 가졌던 부정적인 감정을 이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향해 기다렸다는 듯이 날카로운 화살로 무차별 쏘아대기 시작했습니다.  비난을 넘어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혀를 함부로 쓰는 사람들을 보면 두렵기만 합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다.  혀는 사람을 속인다.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다.  입에는 저주와 독설이 가득 찼다.” (롬 3:13-14)

교인들 사이를 이간 시키고도 선한 목적을 위해서 이렇게 했다고 합리화 할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은 사단에 이용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단 곧 옛 뱀은 에덴동산에서 하와에게도 말로 교활하고 음흉하게 접근하여 이슈가 될 수 없는 것을 이슈화 해서 그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생각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두루 찾아 다니면서 “당신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밖으로 끌어내어 별의 별 소리를 다 하고,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다면서 교회 안에 불화의 씨를 뿌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진정 교회를 위한다면 중보기도로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새게 하는 사람이니, 입을 벌리고 다니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라”(잠 20:19)

이미 퍼진 루머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는 것은 엎어진 물을 도로 담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사적이거나 은밀한 것을 사실이든 아니든 습관적으로 퍼뜨리는 자는 사실 여하를 막론하고 자신과 직접적인 일이 아니라면 험담하는 자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성경에서는 경계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 속엔 하나님의 영이 있습니다.  그들을 헐뜯는 것은 하나님을 헐뜯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비뚤어진 말을 하는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고, 중상하는 사람은 친한 벗들을 이간시킨다”(잠 16:28)

우리의 혀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충고가 아니라 위로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혀를 다스릴 수 있도록 매일 경건의 훈련이 필요 합니다.  무엇이 옳다고 입을 벌리는 것보다 침묵하는 것이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해주십시오.  예수님도 범죄한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으니, 혀를 잘 쓰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는다“(잠 18:21)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입니다.  말을 할까 말까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말의 결과는 생각하지도 않고 듣는 즉시 남에게 옮기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성경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세상은 말이 없는 사람들을 바보로 취급하지 만 혀는 불이어서 자신의 온 몸을 태우기도 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도 모두 태울 수 있어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침묵이 금인 것 같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입니다.

복과 저주, 생명과 사망이 우리 앞에 놓였으니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사단은 오직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기를 원합니다.  혀를 악하게 써서 저주와 사망을 가져오든지 아니면 복과 생명을 택해서 남을 세우고 살리는 일을 하든지 택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혀도 몸의 작은 부분이지만,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보십시오, 아주 작은 불이 굉장히 큰 숲을 태웁니다.  그런데 혀는 불이요, 불의의 세계입니다. 혀는 우리 몸의 한 부분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고, 인생의 수레바퀴에 불을 지르고, 마지막에는 혀도 지옥 불에 타 버립니다.  새와 기는 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은 어떤 종류든지, 모두 인류가 길들여서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혀는 누구도 길들일 수 없습니다. 혀는 겉잡을 수 없는 악이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으로 가득 찬 것입니다.  우리는 이 혀로 주 아버지를 찬양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또 같은 입에서 찬양도 나오고, 저주도 나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됩니다.” (약3:5-11)

 

2009/07/08
윤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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