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이 늦었네.
보내주신 41慶敎會 나들이 사진 구경 잘 했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맛있는 포항 회 드시고
오어사, 양동마을 등을 부부 동반으로 둘러보았다니
얼마나 멋진 초가을 나들이였겠는지 능히 짐작이 가는구먼.
우민의 부인 사랑하시는 깊은 속 뜻은 충분히 읽었네만.
같이 간 친구들은 모두가 열 여섯 사람이었겠다?
대웅전 앞에서 찍은 친구들 사진 두 장을 자세히 보았는데
아무리 연구를 해보아도 누군지 신원 파악이 안 되는 친구가
몇이나 있어 유감이었네.
우민, 김영수, 도갑길, 이종빈, 김겸일, 유대식, 박의정, 박태얼,
김진복, 예상진, 최동훈 까지는 알겠는데 나머지 너댓 친구는
도저히 누군지 알 길이 없으니 이를 어쩌면 좋으랴…..
박지태? 박주현? 도갑길 양쪽 바로 옆에 있는 친구들 이름은?
그리고 우측에 서 있는 친구들은 누군고?
김희원 친구도 그날 같이 간 갔다고 알고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확인이 안 되는데… 그게 사실인가.
모자 착용에다 검은 ray ban을 쓴 웃고 있는 사람은 누구?
무엇보다 회장 약산이 선심을 공표하고 발휘까지 했다니 반가운 소식일세.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선뜻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다만
그에 대한 나의 지난날의 선입견은 이제 버려여 겠네.
말이 그렇지 그런 결단이 결코 쉽지가 않을 터인데.
이게 다 우리가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하여튼 본 받을 만한 바람직한 변화요 발전인 것 같네.
근자 나의 근황은 보낸 참고 메일 보시면 대충 짐작하실 터이고
맞네, 귀뚜라미 평상밑에서 구슬피 울어댈 가을이 왔네.
오늘도 상쾌한 하루 잘 보내시게.
2010. 9. 13. 아침
송도에서 / 草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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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41慶敎會 행사 사진 송부 / 약산
Date: Sun, 12 Sep 2010 08:40:57 +0900
From: “愚民” gomandang@paran.com
To: “김영대”<namdo1939@paran.com>
草雲 보시게
제번, 그저께 9/10일 금요일에는 경고41회 교직자동기회에서 부부동반으로 감포에 이어 영일군 오천면에 위치한 吾魚寺, 그리고 경주 양동마을을 다녀왔네. 우제는 마누라가 가을 볕에 그을릴까봐(?) 집에다 남겨두고 혼자 다녀왔다네. 쩝쩝쩝….
현재 회장은 김영수 교수이고 총무는 김겸일 전 교육장인데, 특기할 사실은 회장이 느닷없이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하면서 버스 대절료를 혼자서 부담하더구먼. 그러고 보니 우리가 왠만큼 늙기는 늙었는가 보네. 허허허….
최동훈 인형이 촬영하고 김영수 회장이 보내준 가을 나들이 모습을 아래에 첨부하니 심심풀이로 보시게나. 지금 이곳에는 가을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추석에 이어 “귀뚜라미가 평상에서 운다”는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찾아올테지. 건승하시게.
芳村齋 / 愚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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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의 협조로 “41慶敎會” 감포 나들이 즐거웠다합니다..여러분의 즐거워하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실테니 참석만 하시면
20년은 더 젊고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리라 생각하며
참석하지 못한 분에게도 보내니 참고하시고 격려말씀 주세요
약산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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