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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초에 덴버(Denver, Colorade)에 갈 일이 있어 오래 전에 차로 여행했던 후로 처음이라 기뻤다.  그러나 떠나기 이틀 전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비행기 안에서부터 몸이 욱신거리고 연신 콧물이 나와 신종플루로 오인받을까 봐 걱정이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신종플루는 고열에 기침이 있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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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방을 무겁게 들고 간 보람도 없이 찍을 수도 없었다.  중요한 모임만 참석하고 저녁엔 몸져 눕는 바람에 아무 것도 담을 수 없었다.  그저 호텔 방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도시풍경만 겨우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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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아침에 찍은 사진만 달랑 4장 가지고 올 수 있었다.  함께 간 분들과 차를 별도로 렌트해서 콜로라도 록키마운튼에 갔었는데 아픈 바람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너무 아쉬웠다.  <록키산맥에 봄이 오면>을 부르려다 아쉽게도 <콜로라도의 달 밝은 밤은>을 겨우 부르다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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