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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에 고대 성채가 우뚝 서있다.  터키의 하란은 동 지중해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던 곳으로 아브람 시대에도 중요한 상업 중심지였다.  아브람이 태어났던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있는 우르는 아브람 당시에 인구 25만 명이 살던 당대 최대 도시였는데, 그 곳에서는 달의 신인 신(Sin)을 숭배하기 위해 지구라트(Ziggurat)를 세워서 지금도 그 유적을 볼 수 있는데 하란에도 달의 신을 숭배하던 유적(the Temple of Sin)을 볼 수 있다. 창세기에는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가 205세의 일기로 하란에서 생을 마감하였다고 씌여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위해 자신이 살던 곳에 종을 보내어 레베카를 데려온 곳도 하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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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에 있는 고대 성채에서 내려다 본 집들.  수천 년동안 살아 온 벌집처럼 생긴 집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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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에 있는 고대 성채.  세월의 무게에 못이겨 무너져 버리는 유적들이 잘 관리되지 않아 이렇게 허물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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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에 있는 고대 성채 안에 아이들이 모여있다.  옛성 안의 무너진 틈새 사이로 비쳐진 햇살로 인해 방금 지나친 자리에 가는 흙먼지 안개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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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의 고대 성채에서 동네를 내다보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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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에서 만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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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에서 만난 아이들.  아이들이 호기심에 주위에 몰려들어 사진을 찍었는데 아주 때가 묻어보이지 않았다.  처음에 미처 카메라를 열지못해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가무잡잡한 얼굴에 짙은 푸른 눈을 가진 남자 아이를 보고 너무 놀랐다.  어떤 아이는 예쁜 초록색 눈을 가진 것도 보았다.  아마 로마의 지배를 받았을 때나 십자군 시절에 그들과 결혼한 조상들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미처 카메라를 꺼내지 못해 찍지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다시 한 번 가서 꼭 찍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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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에서 만난 여자 아이.  검게 그을은 얼굴이 건강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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