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2011-07-13


아침햇살이 어슴프레 밝아올 때

커튼을 제치고 창문을 화알짝 엽니다

마음은 벌써 꽃밭에 가있고

분주한 마음으로 밖에 나갑니다.

 

부지런한 새들은 모이통에 모여

즐거운 노래를 지절거리며

열심히 모이를 먹어대다가

푸드득 놀라서 달아납니다.

 

새벽에 부는 신선한 바람

온 몸에 부드럽게 스치고

예쁜 들꽃들이 화사한 얼굴로

반갑게 인사합니다.

 

안개꽃

수레국화

꽃양귀비

끈끈이 대나물….

 

가냘픈 가지에 매일

새로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계속 피어오릅니다.

내 가슴에도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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