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산의 일출을 보려면 일찍 도착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현지 여행사의 추천으로 이집트인 운전사와 영어를 하는 이집트인 가이드 그리고 필자 세명이 미니벤을 타고 카이로에서 시내산을 향했다. 오후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은 후 여관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1시에 일어나서 라비에 갔더니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벌써 등산할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 여관에서는 따뜻한 차와 약간의 음식을 제공했다. 시내산을 등산할 때엔 반드시 변동이 심한 기후에 대비해야 한다. 겹겹이 두껍게 입지 않으면 추위와 바람 때문에 견디기 힘들다. 준비해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산 위에서 담요를 돈을 받고 빌려주기도 한다. 군데 군데 베두인족들이 간단한 음식이나 따뜻한 차를 팔기도하는데 추위에 떠는 사람들이 많아 발을 들여놓기도 힘들 정도다.

밤의 어두움이 막 걷히면서 시내산의 모습을 내려다 본 광경

밤의 어두움이 막 걷히면서 시내산의 모습을 내려다 본 광경

일출을 배경으로 필자의 사진을 한 장 기념으로 찍었다.

아침에 시내산을 내려오면서 어스름해서 잘 알아볼 수 없지만 한 남자가 낙타를 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침의 해가 점점 떠오르면서 붉은 빛에 반사된 험난한 돌산인 시내산

시내산 꼭대기에서 해가 뜨는 것을 바라보고 내려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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