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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낙옆처럼

 

가을숲 낙옆처럼
아름다운 詩를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곧 떠나야 할 슬픔마저
기쁨의 눈물로 갈아입고
숲속의 발레리나되어
우아한 이별의 춤을 추는 너
이 세상 어디에도 너를 닮은
깊디 깊은 아름다움은 찾을 수 없다.
초록에 조용히 스며드는 적황색
그런가 하면 샛노란 황금으로
온 세상을 눈부시게 바꾸는 너
세상의 경이에 눈뜨게하고
우리의 감정을 건드리는
너 가을숲 낙옆처럼
아름다운 詩를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윤명희
2014-09-25
가을숲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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