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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이 슬픔으로 영그는 계절
호숫가 잎새들을 붉게 물들인다.
이제 곧 이별을 고하여야 할 때
풀벌레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
행복했던 세월을 생각하며
갈대잎 그늘진 호수 위를 새들이
그리운 동그라미 그리며 나른다.

윤명희  
10/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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