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아디의 장미꽃– 마르스린느 데보르드-발모르

 

오늘 아침 당신에게 장미꽃을 갖다 드리고 싶어

꼭 매어진 허리띠에 장미꽃을 따 넣었습니다.

매듭이 너무 죄어서 더 꽂을 수 없을 만큼 많이 땄습니다.

 

그러나 매듭이 탁 터져 장미꽃들은 날아갔습니다.

바람을 타고 바다쪽으로 아주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파도는 장이꽃으로 붉게 보였습니다. 불이 타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직도 내 옷에서 장미꽃의 향기가 맴돌고 있습니다.

내게서 나오는 장미꽃의 이 향기로운 추억을 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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