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4:2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새번역)
항상 기도에 힘쓰십시오. 기도할 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현대인의성경)
Devote yourselves to prayer, being watchful and thankful. (NIV)
Devote yourselves to prayer, keeping alert in it with an attitude of thanksgiving; (NASB)

성경을 읽을 때 번역비교를 해보면 더 잘 이해가 될 때가 많다.
기도에 힘을 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고 깨어 있으라고 했는데 다른
번역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써있어 뜻은 비슷하나 느낌은 조금씩 다르다.
항상 기도에 힘써야 하는 건 알고는 있는데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내게 하나님은 여러 시험들을 주시어 기도하게 하시는 걸 느낄 수 있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시험을 당하지 않았다면 지금 같은 믿음을 결코 가질 수
없었다.  그것을 깨닫게 하시기까지 오랜 세월 기다려주신 주님이 감사하다.

한 달 전 즈음 독일 베를린에 가있는 아들 앤드류에게 의사처방약을 부쳐야 했다.
유럽에서 아직 영주권을 얻지 못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아 암스테르담에서
파타임으로 일하면서 영주권을 신청했었는데 기다리는 중이라 필요한 것을 미국에서
부쳐주어야 했다.  처음엔 처방약과 비타민을 이곳에서 주문했던 안경과 함께
FEDEX로 보냈는데 약이 통과가 안되어 되돌아 왔다.

곧바로 우체국에 가서 베를린으로 부치면서 이번엔 더 열심히 기도했다.
그런데 독일에 도착은 됐는데 통관에서 지체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시 하나님께 무릎 꿇고 통관하는 분들의 눈을 잠시 보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번엔 처방약을 비닐에 싸서 안경과 함께 안경 통에 넣어 보내 부피를 작게 했다.
앤드류는 영주권 때문에 암스테르담에 가서 기다리는 중이고 친구가 받도록 했다고 한다.

큰 딸도 걱정이 됐는지 계속 앤드류에게 연락하면서 우리는 서로 우편물을 추적했다.
며칠이 지나도 통관이 안 되어 계속 기도 드렸는데 오늘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할렐루야!  기도 하지 않았다면 이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기도하면 하나님은 분명 들으시고 우리에게
적합한 것으로 들어주시는 분이시기에 감사할 뿐이다.

오늘도 기도에 힘쓰고, 감사로 기도하고, 깨어 있게 해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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