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켜본 백조의 한 해는 너무 아름다웠다.
짙은 회갈색의 털을 입은 작은 백조가 점점 자라
흰 색으로 갈아입는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다.
여기 두 백조는 같아 보이지만 앞선 백조는 아기였다.
아직 조금 회갈색이 희끗희끗 눈에 띄지만 대견하게 자랐다.
아직 아침인 가을 하늘 아래 연못은 잔잔하고 바람은 싸늘한 데 갑자기
굉음을 지르며 백조 두 마리가 잽싸게 물 위를 걷어 차며 날갯짓 했다.
아! 그것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백조의 아름다운 비상 모습.
가을 옷으로 갈아 입은 나무들이 푸른 호수에 반사되고 그 위를
미끄러지다가 휘익 날아 오르는 백조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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