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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판을 걸으니 들풀도 가을이다.
노년의 헝클러진 머리카락같이 푸옇게 피어오른 가을씨가 눈에 띈다.
한낟 들풀에 지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것도 제 때를 알아 추운 계절을 준비하는데
이 어리석은 나는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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