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Wellbeing, Wellaging, Welldying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로 오늘 말씀을 열고 싶습니다. 지난 주간 고척교회 김 춘희 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이북에서 홀로 내려온 권사님은 정부 생계 보호자로 한 달에 38만원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고아들이 많은 전쟁 후라 고아원에 들어가서 고아들을 자기 자녀처럼 사랑하며 살았습니다. 틈틈이 식당이나 공사장에 나가 일하며 돈을 모으고 또 모아서 모두 주는 일에 전념하였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니까 외롭지 않아요.>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나누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 나누어 주었습니다. 죽을 때 단칸방 세 1500만원을 모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시신까지 모두 드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소박한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을 울렸습니다. 성대한 장례가 치루어졌습니다. 국민일보 기사입니다.

요즈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Wellbeing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윌빙(Wellbeing)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 단어가 더 생겼습니다.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잉(Welldying)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한 단어가 더 생겼습니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고, 잘 죽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이를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는 웰에이징(Wellaging)이라 말입니다. 웰에이징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윌빙(Wellbeing) 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죽은 것을 월다잉(Welldying)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늙는 것을 월에이징(Wellaging) 이라고 합니다. 농사는 금년에 실패하면 내년에 잘 지으면 됩니다. 대학은 금년에 떨어졌으면 재수하고 내년에 잘 들어가면 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쳤으면 다음 올림픽에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단 한번입니다. 유일회입니다. 한번 실패하면 끝입니다. 두 번 다시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Wellbeing, Wellaging, Welldying 하여야 합니다.

2011. 04. 20.
-강문호 갈보리 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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