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버섯맨- painted by jung mi -Kim
Acrylic on canvas 4호
노가리공주:난 사랑하는 이 남자한테 휴식중이야
버섯맨하고 있으면 행복하고 편안하고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
버섯맨:흐믓 흐믓
앤초비:그 많은 남자들이 나한테 모두 사랑한다고
해놓고…모두 떠나가 버렸지..
노가리 공주:가장 늦게까지 곁에 있는 것이
사랑이야
앤초비:난 여지껏 뭐 했나 몰라..
진실로 사랑 한번 제대로 한적 없고..
이렇게 똥만 남았으니..
노가리 공주:사랑한다는 말은…
맨 마지막에 하는 말이야
‘당신을 사랑했었습니다’ 라고
기대하지 않은 사랑이랄까…
앤초비:나를 좋아했던 남자는 왜..먼저
사랑 한다고 말해버리고
금방 떠나 갔는지…
나의 이 잘빠진(?) 외모를 좋아 한것인가..
내가 너보다 귀엽고..앙증 맞잖아..
그건 사실이야
노가리 공주:그래..난 너보다 울퉁 불퉁
못생겼지만…
사랑도 공부를 해야해 공부를!
앤초비:무슨 공부?
노가리공주:예습.복습!
앤초비:쳇~ 월말고사 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
노가리공주:사랑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 하지
말거라!
기대하기 때문에 실망하고 어긋나는
거야!
앤초비:또..그얘기 하려고 그러지..사랑은 오래참고.
받는 것이 아니라..주는 것이다.
누가 그말 몰라?
노가리 공주:사랑은 조용히 하는 거야..
앤초비:찌질~
노가리 공주:서운함이 미움으로 변하는 거야
내가 이렇게 잘해줬는데..하면서
그러 기쁜 마음으로 사랑하길..
앤초비:훨~
노가리공주:네 마빡에 참은忍자 3개 문신 하거라!
앤초비:미쳤어..내가 참고 살게..
차라리 섹쒸하게 허리라인에 문신하는게
낫지..
노가리 공주:그래서 안참아서 더 좋은거 얻었니?
앤초비:끄응….
노가리 공주:너 지금 똥싸고 있지..
앤초비:벌써 쌌다구! 찍~
정미 아줌마! 내 똥좀 그리지마..
페북안에서 쪽팔려 죽겠어!
똥을 떼어내줘! 요즘 통 친구 요청이 안들어왓!
노가리 공주:사랑하고 또 사랑하여라
아무조건 없이..아무 기대없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자신이 행복할 때가
아니라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야..
버섯맨:싱글 벙글
***
도종환의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 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 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 합니다.
웃옷을 벗어 어깨위에 걸치듯
견딜수 없는 무거움을 벗어 바람속에 걸치고
어두워 오는 들 끝을 걸어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저는 끝까지 지켜 보고 있습니다.
사랑을 잃은 그대여
당신 곁에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신 곁에 없어도 저는 당신을 사랑 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별빛 하나쯤을 늘 사랑하는 이의
머리위에 떠 있듯
늦게 까지 저도 당신의 어디쯤엔가 떠 있습니다.
더 늦게까지 당신을 사랑하면서
비로소 나도 당신으로 인해 깊어져 감을 느낍니다.
모든 이들이 떠난 뒤에도
저는 당신을 조용히 사랑합니다.
가장 늦게 까지 곁에 있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은 식목일 입니다.
노가리 공주는 오늘 심장에 버섯맨을 심었습니다
페북 친구분들도
항상 자신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고목같은 사랑 심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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