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죽음의 山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두 나그네가 있다. 한 나그네는
노래를 부르고 장난을 치고 자연을 즐기면서 가는 반면에
또 한 나그네는 싸움과 분노와 두려움과 집착 속에서 길을 간다.
삶은 본래 짐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끝없이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그리고 전혀 현재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삶이 짐이고 고통인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에 마음의 평화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를
잊어버리고 미래를 생각하지 말라. 미래는 현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만일 현재가 평화롭다면 미래 또한 평화로울 것이다.
고통이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사람은 제 각기 목적을 정하여 가고 그 목적 자체에 얽매여
각자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집착과 욕망과 소유욕으로 그물을 짜서 자신을 가둔
다음 고통과 절망감을 느끼며 그 그물 속에 앉아 있다.
‘나’라는 것에 대한 모든 집착이 사라진 이러한 경지야 말로
실로 위대한 것이다.
네가 집착하기를 원하면 집착할 수가 있으며 초연하기를 원하면 초연할
수도 있다. 초연한 자는 마음의 평화를 얻을 것이고 집착하는 자는
고통을 얻을 것이다. 그 것만이 다를 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란 언제나 기쁨을 주는 동시에 또한
슬픔과 불안을 안겨줄 수도 있는 것이다.
영혼을 희생시켜 그대가 성공을 거둔다고 하더라도 그대는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 왜냐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영혼 뿐이지
두뇌도 지갑도 아니기 때문이다.
물을 보라 구름을 보라 그리고 어떤 예감이 생겨 그대 얼 속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시작하거든 그 말에 몸을 내 맡겨라. 그리고 그렇게 하는
일이 부모나 神의 마음에 들지 어떨지 뜻에 맞을지 어떨지 하는
따위는 결코 문제 삼지 말라.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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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명희 선생님!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경인년 한 해가 또 아쉬움을 남긴 채
드디어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갑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지도와 편달, 격려와 성원에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십시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하시고
선생님 家庭에 平和와 祝福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0. 12. 29.
瑞雪이 大地를 덮어 고요한 아침
庚寅年 歲暮에 고국 安養의 林谷齋에서 /草雲 金英大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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