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잘 먹는 방법
-공병호-
안녕하세요..
제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중이였습니다. 천안 아산역 주변에서 전화상으로 아빠가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 받고 전화를 끊었는데.. 택시 기사분이 나이가 50대 중반정도 되시는 경상도 분이였습니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으세요?” 이렇게 물어보시면서 그분 말씀이 점점 자신이 가족들 사이에서 또는 가정에서 소원해 지는 부분을 많이 느낀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근무 중에 여유 있으실 때 중간중간에 집사람과 전화를 하면 제발 전화 좀 자주하지 말라고 한데요. 그리고 나두 혼자 사는 법을 익혀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 이야기해서 좀 무안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묘한 감정이 오고 갈 때가 많다고..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다정하게 이야기 하세요? 연배도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거 같은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만요.
그리고 그분은 제가 자식을 대하는 것도 처를 대하는 것은 아부지가 저를 대하는 거하고 자신의 아부지가 어머니를 대하는 것에 배운 것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건지 지금 와서 회유감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참 나이를 잘 먹어가도록 노력하는 것은 그냥 나이를 먹음과 함께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제가 살아보니깐 나이를 먹으면서 나이를 잘 먹도록 노력하는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 말씀을 드렸더니만 아 저도 그렇게 하는데 모 어떻게 해야 익힐 수 있는 겁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내세우지 않고 그분 말씀을 좀 드렸더만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만요. 최근에 보니깐 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필요 한지 모르겠지만 처나 자식은 모두 자기를 별루 높게 보지는 않다
솔직히 그렇게 많이 느낀다 이야기 하죠. 그리고 이제 일이 끝나게 되면 대게 들어가실 때는 아마 약주를 드시나 본데 들어가서 약주를 간단하게 막걸리를 주로 마신다고 하시네요. 막걸리를 마시고 티비를 보고 쉬었다 가고 그 다음날 또 출근을 하고 택시를 몰고 그런 생활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다른 것을 별루 생각할 여력이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셧씁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건한 것은 편견일 수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죠 “자신이나 처를 비롯해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존경받을 수 있도록 몰 어떻게 하면 될것인가?” 그런 질문을 한번 던져보시고 또 존경이나 이런 부분들이 돈이나 직위나 직책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아부지가 우리 어머니가 먼가 이렇게 노력하면서 항상 성장하려는 분이다라는 생각을 주변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으면 바로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존경과 신망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종류의 내용을 아주 우회적이고 아주 겸손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시간이 가면서 나이와 함께 존경심이라는 것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니간 우리 자신이 존경심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을 더 할 때만이 존경이라는 과실도 걷을 수 있다는 것이죠. 세상만사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은 물질이나 정신이나 인격이나 모두 다 같이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주 바쁜 일상을 지내시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게 요구하기 전에 내 스스로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모가 있을까? 라고 생각해 보시면 결코 그것은 시간에 문제도 아니고 돈에 문제도 아니고 그것은 결국은 사람의 관심과 정성과 성실에 문제라는 부분에 아마 여러분들의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항상 여러분 주변에서 늘 우리가 사람들을 의식하실 때 내 자신이 하는 바대로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1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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