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월의 마지막 날 (31일)일요일이다. 새벽에는 설악산에 금년 들어 첫눈이 내렸다고 한다. 지난 며칠 동안은 예년의 평균기온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였다, 다행히 낮이 되자 기온은 평년수준으로 회복이 되어 일요나들이를 하는 데는 더없이 좋을 만큼 되었다.
오늘 점심 때는 소공동 조선호텔 지하 1층 뷔페식당 아리아(Aria)에서 두 아이들 식구네와 함께 온 가족이 모이기로 되어 있다. 내 생일을 이번에는 거기서 하기로 했단다. 다 해봐야 인원은 고작 여덟이다. 아직은 세(勢)가 약하다. 자고로 수(數)는 세를 말한다. 손자가 한 집에 하나씩이라 둘뿐이서 그렇다. 다행히 앞으로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나는 생일이 음력으로 9월 27일이다. 9는 열 개의 숫자 가운데서 마지막 숫자다. 다다익선(多多益善 : The more, the better)이라는 말이 있다. 9는 큰 숫자이어서인지 길수(吉數)라고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그와는 반대로 간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아홉수”라 해서 예로부터 9, 19, 29와 같이 아홉이 든 수. 남자 나이에 이 수가 들면 결혼이나 이사(移徙) 와 같은 일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미신 같은 건 결코 믿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옛날 나의 결혼 날짜 정할 때도 편리한 날을 임의로 잡았고, 지금까지 수도 없이 이사를 여러번 했으면서도 이사 날짜 한 번 어디 물어보고 정한 적 없다. 그 점에서 만은 집사람과 나는 생각이 거의 같다 할 수 있다.
어쨌거나 내 생일이 9월 27일이니 숫자상으로 9가 두 개 든 셈이다. 2와 7을 더해도 9가 된다. 거기다 1939년 기묘(己卯)생이니, 또 9 두 개가 더 들어있다. 온통 9자 투성이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의 내 자동차도 번호가 8127이라 9가 두 개 든 셈이다. 8과 1을 더하면 9가 되므로 차 번호가 내 생일 날짜와도 같다 할 수있다. 아전인수격((我田引水格)인 풀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외우기도 한결 수월하다.
그래도 나는 아홉수 같은 말에는 조금도 게의치 않는다. 매사를 늘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려는 낙천주의적인 기질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내 성격이 낙천주의적은 아니었을 지 모른다.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비교적 젊을 때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 좋은 게 좋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따르기 좋아하는 사고행태에서 기인한 결과일 것이다.
금년은 내 생일이 양력으로는 11월 3일 수요일인가 본데, 흔히 그렇듯이 앞당겨서 오늘 일요일로 하기로 했단다. 그래야 아이들이 지장없이 다 모일 수가 있다. 나는 내 생일 같은 것에 그다지 마음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요즘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리라 보는데 항상 잘 먹고 잘 지내는데 굳이 그런 날을 챙겨야 할 이유가 없다. 일년 365일이 다 생일 같은 날이다. 자기 배가 부르면 종의 배도 부른 줄 안다더니 결혼한지 40년이 넘도록까지 살아오면서 마누라 생일도 챙겨준 일이 거의 없다. 요새라면 참으로 간 큰 남자라 할지 모르나 나의 연배 남자들의 세대는 대개 그러리라 생각한다.
점심식사가 1시 30분으로 예약이 되어 있단다. 주말 시내 교통사정을 감안해서 늦지 않게 서둘렀다. 우리 내외는 인천 송도에서 작은아들 식구와 같이 출발을 했고, 큰아들 식구는 강남 대치동 그들 집에서 가기로 되어 있었다. 마침 도착하는 데까지 교통은 흐름이 순조로웠다. 근처인 롯데 호텔에 작은아들이 볼일이 있어 잠간 들렀다가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와 우측으로 돌아가니 바로 Westin 조선호텔이다. 일요일인데도 호텔들은 차량과 사람들로 넘쳐난다. 주차장도 지하 4층까지 내려가야 했다.
식당이 그때까지 만석이라 정해진 예약시간까지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어야만 했다. 조선호텔의 뷔페식당은 수용인원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런데도 음식에 있어서는 소문이 나 있단다. 워커힐이나 신라호텔의 리츠칼튼 등 유명호텔뷔페식당을 다녀본 사람들의 이야기란다. 기다리자니 시장기가 발동하기 시작한다. 오늘 특별한 점심을 생각해서 아침식사를 가볍게 한 것은 물론이다. 생일날 먹자고 이레를 굶다가 생일날 죽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시간이 되자 드디어 입장을 했고 정해진 자리로 안내되었다. 4 인용 테이블 두 개를 우리 가족이 차지했다. 전체적인 식당 분위기부터가 참 좋다.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서비스가 돋보인다. 아이들이 생일케익도 준비해 왔다. 오는 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큰손자는 예쁜 봉투에다 정성껏 그림을 그리고 할아버지 생신을 축하한다는 글씨까지 써서 내 앞에 내어놓는다. 봉투 안에는 녀석이 샀다는 알사탕도 몇 개 들어있다. 하는 행동이 일거수일투족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좌석배정이 끝나자 즉시 음식을 가지러 갔다. 각자가 먹고 싶은 음식부터 골라 접시에 담아 날라 왔다. 생후 겨우 20개월이 다 되가는 작은손자 녀석도 한 자리 차지했다. 아기용 의자에 앉혔더니 좋아 어쩔줄을 몰라한다. 이런 데만 오면 으례 맛 있는 것을 먹는다는 것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좋은 음식이 너무 많아 어느 것부터 어떻게 먹어야 할지 헷갈린다. 속으로지만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이다. “맛 있는 건 행복한 거야”라던 TV 광고가 생각난다. 지금부터는 시간이 많다. 테이불을 서둘러 비워줘야 할 일도 없다. 느긋하게 음미하면서 여유있게 즐길일만 남았다.
야채, 문어, 연어며 각종 생선회, 튀김, 초밥 등의 일본음식, 게, 육류, 치킨, 탕수육, 유산슬 등 중국음식, 면류, 한식, 각종 케익, 전복죽, 잣죽, 호박죽, 새우, 피자, 죽순, 옥수수 등과 그밖에 이름도 알 수 없는 가지각색의 요리들이 가지 수가 하도 많아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몰라서도 못 먹을 지경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더니 이런 뷔페음식도 마찬가지다. 사람 배는 채울 수 있는 양이 한정 되어 있다. 이것저것 다를 먹을 수는 없다. 요령이 있어야 겠고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하겠다.
디저트도 각종 과일, 케익, 아이스크림에다 차, 커피에 식해까지 여러가지다. 노인들에게 있어 식탐(食貪)은 금물이다. 소식(小食)을 해야 건강에도 좋고 장수한다고 한다. 물론 장수가 목표는 아니다. 수즉다욕(壽則多辱)임은 의식하고 산다. 그러면서도 아직 음식양을 확 줄이지를 못하는 식습관이 아쉽다.
푸드 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나 미식가라면 분명 이렇게 훌륭한 음식을 먹고 나서 거기 대해 그럴싸한 소감이나 평(評)을 내어 놓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좋은 음식을 먹고 나서도 단지 “좋다! 정말 좋다!” 정도밖에 말할 수가 없는 나의 무지와 무능이 답답할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일품요리를 즐겨본 회수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팔진미오후청(八珍味五侯鯖)이 어떤 음식인지는 몰라도 오늘 이 곳의 음식이 어찌 그만 못하랴.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대한민국 서울 장안에서도 소문난 호텔뷔페식당이라는데.
모처럼 온가족이 느긋하게 포식을 했다. 마지막 행사로 생일축하 케익에 불을 붙인다. 꼬마 손자들까지 모두가 손뼉을 치며 ” Happy Birthday” 를 합창한다. “사랑하는 할아버지 생신축하합니다.” 생일이 좋기는 좋다. 나는 한없이 행복하고 즐거운데 이렇게까지 마음을 써준 며느리들과 아들들이 고맙다. 특히나 오늘 이 호텔에서의 행사는 큰며느리가 시종일관 머리를 틀었다. 원님 덕에 나팔 분다더니 사장 며느리 둔 덕을 단단히 보고 있다. 이 호텔 식당 멤버십이 있어 혜택을 누린 것이다.
호텔에서의 1부 행사가 끝나고 나니 다음 순서가 아직 남아 있단다. 남산 일주 드라이브를 하면서 서울의 가을 단풍을 구경하고 서울 타워(Seoul Tower)에 올라가 시가지 야경을 보기로 예정한 모양이다. 두 대의 차가 호텔에서 나와 남산 쪽으로 향한다. 남산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나서 국립극장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승용차로는 남산 정상에 올라갈 수 없다. 시내버스로만 갈 수 있다. 줄을 서서 기다려 02번 버스를 탔다. 어디를 가나 인산인해요 북새통이다. 철은 가을의 한복판이요, 화창한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남산공원으로 바깥 나들이를 나왔다.
남산 정상 근처 광장에서 버스를 내리니 여섯 시가 가깝다. 다행히 저녁 날씨가 포근하기까지 해서 좋다. 거기만 해도 서울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일 만큼 높은 곳이다. 인파 속을 헤치며 오르막길을 올라 타워 매표소 가까이에 이르렀다. 어디 가나 길게 늘어선 줄이 장사진이다. 큰 며느리가 동작도 민첩하게 표를 구입해왔다. 탑승대기번호를 받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을 지어 기다린다. 그래도 모두가 연신 즐겁기만 하다. 저 높은 타워전망대에 올라가 서울 야경을 본다는 기대감으로 충만하다.
예상보다는 빠른 시간에 타워전망대에 올랐다. 발 아래 아스라이 전개되는 찬란한 서울 야경의 파노라마! 끊임없이 흐르는 기나긴 한강 줄기, 감탄, 흥분, 설렘, 황홀, 경이 말고는 적절히 표현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이런 감격의 순간을 맛보기 위해 사람들은 긴 줄을 서고 그토록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인내를 감수하는가 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너댓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며 고역을 치러야 했던 뉴욕 관광이 생각난다.
내려가는 사람, 올라오는 사람, 전망대를 돌면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서울 야경을 감상하는 사람, 카메라에 황홀한 밤경치를 담는 사람, 앉아 자리에서 쉬고 있는 사람, 가족, 연인, 친구들 끼리 삼삼오오 모여 먹고 마시는 광경도 훌륭한 구경거리다. 관광객 가운데는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사람들이 특히나 많은 듯 하다. 자기나라 말로 거리낌없이 신나게 떠들어댄다. 서울이 국제도시임을 실감나게 하는 진풍경들이다.
나는 남산 타워를 처음 오른 건 아니다. 이 거대한 타워는 1969년에 착공해서 1975년에 완공을 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 정상부근에 위치한 전파송출용 탑이다. 놀이가 236.7m, 해발 479.7m이다. 지금의 정식 이름은 엔 서울 타워 (N Seoul Tower)다. 일명 남산타워라고도 한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올라 눈부시게 발전된 서울의 야경을 보는 감회가 새롭다. 내가 언제 또 다시 여기를 오를 날이 있을까. 지금의 나의 하루하루 일과는 늘 이런 생각으로 이어진다.
우리 나라 수도 서울은 세계 어느 나라 도시보다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다. 사방팔방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답지 않은 데가 없다. 서울은 그 지세(地勢)가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강에 면해 있는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다. 세계 3대 아름다운 도시, 미도(美都)를 들라면 서울이 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마음 속에서는 페티킴의 <서울의 찬가>가 메아리친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아 내 곁을 떠나지마오 처음 만나서 사랑을 맺은 정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
세계 첨단도시 서울 야경을 둘러보는 외국인들의 표정 또한 한결같이 놀라고 감탄하는 눈치다. 지금 우리 나라 대한민국은 어쩌면 단군이래 가장 살기 좋은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하겠다. 서울에서 열리는 2010 G20 정상회의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가 그 회의의 주제국이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온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벤치마킹(benchmarking)하고 있고 나라가 부지기수다. 2차 세계대전 후 새로 생겨난 신생독립국이 120여 개 국이다. 그 중 원조을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어느 시대 어떤 사회에서이건 불평 불만을 말하는 자는 있기 마련이다. 성실하고 부지런하면 누구라도 다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는 공평하게 부여되고 있다. 불평하는 사람, 불만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부터 돌아볼 일이다. 그러면 이 행복 잔치에의 초대장을 손에 거머쥘 수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우리는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G20가 아니라, G5나 G7이라도 될 수 있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제는 야경으로도 서울의 지리를 어느 정도 윤곽은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되었다. 일년여 동안 서울 익히기를 열심히 했다. 나는 어디를 가도 그 지역을 파악하고 싶어 못 견디는 사람이다. 뉴욕에 살 때도 그랬다. 집사람은 나더러 택시기사를 하면 좋겠다는 말을 하곤 했다. 인터넷의 Google Earth나 Daum 지도 등에서 관심지역이나 구체적인 장소 등을 하나하나 검색하는 것은 물론이요, 큰 지도를 사다 벽에 붙여두고 아예 통채로 지역 전체를 한 눈에 익혀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다.
서울에 살면서 서울 지리를 꿰뚫고 있지 못하면 서울에서의 삶을 즐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생활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는 지역이 서울을 중심으로하는 수도권이다. 각종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도 서울을 알아야 한다. 늘그막에 거대도시 서울을 알아가고 익혀가는 과정도 참으로 신나고 흥미롭다.
필자는 과거 런던에서 한 달 가량 체류한 적이 있다. 그 때 처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런던에 싫증을 느낀 사람은 인생에 싫증을 느낀 사람이다.” 넓고도 복잡하고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만한 거리들의 대도시 런던의 유서 깊은 역사며 볼거리를 비유한 말일 것이다. 우리 서울도 런던에 뒤질 것이 없다. 그런 도시로 가꾸고 보존해가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하겠다
야경도 좋지만 맑은 날 이 타워에 다시 올라 서울 명소들을 하나하나 확인해보고 싶다. 전망대를 두어 번 돌다보니 목이 마르다, 점심을 그렇게 잘 먹었는데도 말이다. 잘 먹은 다음에는 한참 동안은 먹지 않고도 지낼 수 있으면 얼마나 편리하고 좋겠는가. 그런데 만약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우리 인간은 모두가 게으름뱅이가 되고 말 것이다. 오늘의 부귀도 영화도 모두가 근면의 소산이다. 게으름은 인류문명 최대의 적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했다.
큰며느리가 주문을 받아 가더니 매점에서 먹을 것, 마실 것을 잔뜩 사가지고 온다. 이 시간 이런 곳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이며 커피 맛은 또 색다르다. 시간 가는 줄도 잊은 채 황홀경에 취해 일어날 줄을 모른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의 줄이 자꾸만 길어진다. 우리 일행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다시 버스로 남산을 내려와 국립극장 앞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큰아들 식구들과는 주차장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우리는 한남대교를 건너 경부고속도를 타고 오다
양재 IC에서 과천쪽으로 접어들었다. 서울대공원 앞을 지나는 과천대로를 따라
인덕원 경유 무사히 안양 집까지 왔다. 밤 아홉시 뉴스시간이 가깝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식후 오랜만에 다시 본 서울의 야경이 참으로 황홀하고 인상적적이었다.
2010. 10. 31.
林谷齋/草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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