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원 교수님
안식년 중이시군요.
안식년은 좋은데 건강으로 고생하셨다니 유감입니다.
그러나 완쾌되셨다니 큰 다행입니다.
비 온 뒤 땅은 더 단단해 집니다.
이교수님은 평소 매우 건강하신 분이셨는데
하여튼 의외의 소식입니다.
저 경우를 보십시오.
아시다시피 저도 한 때 정년을 얼마 안 두고
대장암으로 고생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노년을 그런대로 무난히 보내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시고 희망을 가지십시오,
정년은 앞서 말씀드렸듯 제2인생의 출발점입니다.
건강 잃는 건 세상을 다 잃는 거라 하잖아요.
이제부터 인생 후반기는 그야말로 여생을
마음껏 즐길 일만 남았습니다.
여러 분에게 동시에 보낸 어쭙잖은 글이었을 터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하루 일상을 두서도 없이
생각나는대로 심심해서 써 본 것입니다.
아마 저의 현재 삶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실마리는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도 영원한 대구교대인입니다.
한번 맺어진 인연은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잊지 말고 두고두고 마음 속 깊이 소중히 간직합시다.
앞으로는 좋은 소식 있으면 연락주십시오.
남은 안식년 보람되고 즐겁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餘不備禮
2010. 7. 14.
서울에서 / 김영대 드립니다.
*** *** *** ***
Subject: Re:안부 & 아침 산행
Date: Wed, 14 Jul 2010 14:53:19 +0900
From: 이의원 <leewon@dnue.ac.kr>
To: “김영대” <namdo1939@paran.com>
1. 김영대교수님. 부럽습니다.
2. 저는 안식년이라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3. 건강(뇌경색, 척추협착)이 안좋아서 매일 미건의료기에 나가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4. 미건 의료기(이상복회장)는 척추의 모든 치료과정을 무료로 시혜를 베풀고, 4개월 지속치료하니 완쾌한 것 같습니다.
5,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프린터하여 귀감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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