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언어와 글은 순수하다.
그에게는 달변과 달필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중을 움직이는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변화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깊이 박 대표를 들여다보면 그가 지금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될 것이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우리나라의 정치지도자들 치고 연설 못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지도자의 명성에 걸맞게 한강변으로 보라매공원으로 여의도로 100만 가까이 되는
군중들을 동원하여 목청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선동정치였다.
박근혜가 말을 아끼고 글을 절제하는 이유는 세상을 달관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그의 일상 속에 내포되어 있는 절제된 언어와 글 그리고 행동거지를
볼 때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라움을 느낀다.
그는 승복을 걸치지 않고 수녀 복을 걸치지 않았을 뿐이지 오랜 수행 끝에 경지에
이른 종교인과 흡사하다는 착각에 빠질 때가 가끔씩 있다.

박 대표는 말과 글의 힘이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지만 반대로 국민들을 얼마나
허무하게 만드는지도 깨우친 것이다.
박 대표는 지금 조용한 혁명을 하고 있다.
그것은 완성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느끼지 못한다.

그는 절대 초조해하지 않는다.
박 대표의 자신감은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가 ?
세간에서는 친박이니 반박이니 하며 박근혜의 반응을 살핀다.
그러나 박 대표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

박 대표는 거기에 대해 심각하게 언급한 적 조차 없다.
그가 세인들의 관심에 초연할 수 있는 자신감은 이미 마음을 비웠기 때문일게다.
친박이니 반박이니 하며 편을 나누는 것들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그동안 권력주변의
비정함을 체험하고 고통스런 자기수양을 통해서 그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박 대표는 조용히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퍼즐을 꿰맞추고 있다.
그 퍼즐을 마무리하고 나면 조국과 미래라는 큰 글자가 보일 것이다.
그는 지금 조용한 혁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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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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