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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anon-Baalbek in Bekaa Valley

오늘날의 레바논 지역 대부분은 고대 페니키아인들이 정착했던 영토와 일치한다. 이들은 대략 BC 3000년경 이 지역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와의 상업 및 종교 교류는 BC 2613년경에 시작되어, 이집트 고왕국이 무너지고 아모리인이 페니키아를 침략할 무렵(BC 2200경)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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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아를 침략하고 주기적으로 지배한 그밖의 집단으로는 힉소스인(BC 18세기), 신왕국시대의 이집트인(BC 16세기), 히타이트인(BC 14세기)이 있다. 이집트 신왕국의 세티 1세(BC 1290∼79 재위)는 페니키아의 대부분을 다시 정복했으나 람세스 3세(BC 1187∼56 재위)가 소아시아와 유럽에서 온 침략자들에게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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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지배가 끝나고 아시리아(BC 10세기)가 서쪽으로 진출하던 동안에 페니키아의 역사는 주로 티레가 주도했다. 이 도시국가는 페니키아 국가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쥐게 되었으며 지중해 지역 전체에 식민지를 만들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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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스가 2세가 통치하던 이란의 아케메네스 왕조가 BC 538년 이 지역을 점령하였다. 티루스 북쪽으로 32km 떨어져 있는 시돈은 이 제국의 주요해안도시가 되었다. BC 332년 티루스는 8개월에 걸쳐 저항했으나 결국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군대에 항복했다. 이 사건으로 큰 상업도시였던 티루스는 몰락하고 주민들은 노예로 팔려갔다. BC 64년 페니키아는 로마 제국의 시리아 속주(屬州)로 합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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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에서 85km 떨어져 있는 바알벡은 로마시대에 지어진 신전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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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64년 경 바알신을 숭배하고 제물을 올리던 자리에 주피터 신전이 들어섰다.  지금은 27m의 6개의 기둥만 남았으나  원래는 40m가 넘는 54개의 기둥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신전이다.  원래의 크기대로라면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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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벡의 바카스(술의 신) 신전.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해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거의 제 모습을 잃어버린 주피터 신전에 비하면 바카스 신전은 거의 제 원형을 보존했다.  그 거대한 건축물에 사람이라는 존재가 아주 미미해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둥 조각의 섬세함에 놀라울 뿐이다.  거대함과 섬세함의 묘한 조화를 느끼며 이것을 지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권위가 어떠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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