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The Second Coming)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고 있네, 중심을 잃고
온 세상이 무질서로 뒤덮인 채
핏빛 조수가 밀려들어 도처에 퍼지고
순수함을 찬양하던 모습은 익사하고 말았네.
선한 자들은 확신을 모두 상실했고,
악한 자들은 강렬한 정열로 충만하네
예이츠 (W.B. Yeats)
1921년에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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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유럽이 1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후였고
또한 예이츠의 조국 아일랜드는 동족간의 정치적 대립과
유혈사태로 비참한 상황에 처한 때였습니다.
모두 자신만 옳고 남은 틀렸다는 이중적 사고방식을
절대적 신념으로 삼고 사는 미련한 사람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 지구상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동안
의견충돌은 항상 있을 것이지만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두 귀를 막고
피를 부르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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