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깊어가는 가을에 마음도 차츰 더 서운해진다. 그 아름다운 봄이 가고 생명이 넘치는 여름이 가고 시월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질 때면 어딘지 모를 그리움이 코스모스처럼 살며시 흔들며 다가온다.
윤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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