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500m에 위치… 쾌적하고 시원해 베트남 같지 않아
글 | 임나영 조선뉴스프레스 디지털사업팀
호이안과 다낭, 후에는 베트남 중에서도 최근에서야 한국에 소개된 관광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다낭 국제공항으로 가는 직항이 생긴 것도 최근의 일인데 지금은 주 10회의 직항 노선이 생길 만큼 성장하고 있는 관광지이다. 어떤 매력이 다낭과 호이안, 후에를 각광받는 관광지로 만들었을까?
옛 무역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호이안
호이안은 15세기부터 베트남의 주요 무역도시였다. 그러나 19세기에 들어 쇠퇴의 길을 걸었는데 무역의 발달로 커진 배들을 수용할 무역항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베트남에서 치러진 큰 전쟁들이 호이안을 피해 갔고 옛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었다.
특히 호이안의 고도시는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꽤 긴 거리이지만 옛 무역도시의 정취와 곳곳의 아기자기한 가게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1953년 일본인들이 세운 ‘내원교’와 중국의 복건성 출신들의 모임장소였던 ‘복건 회관’, 중국 교포들의 향우회 장소이며 현재도 제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광조 회관’이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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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호이안 고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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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거나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는 ‘내원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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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건 회관’의 화려한 입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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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도 제단으로 이용되고 있는’광조 회관’ |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유물! 후에
후에는 통일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본거지로 1993년 베트남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여러 유적지 중 가장 먼저 응우옌 왕조의 후에 왕궁을 방문했다. 응우옌 왕조 유물의 정점일 것이라 기대하며 방문했지만 안타깝게도 복원 중인 곳이 많아 마지막 왕조의 자취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전쟁의 상처가 아직 후에 왕궁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에 한국의 잘 정돈되어 있는 궁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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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색과 용으로 치장된 후에 왕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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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 공사 중인 후에 왕궁 |
응우옌 왕조의 화려한 모습은 궁보다는 왕릉에서 볼 수 있다.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왕, 바오다이 황제는 자신은 쓸쓸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아버지 ‘카이딘’에게는 최고의 왕릉을 선물했다. 무려 10년에 걸쳐 지어진 카이딘 왕릉은 베트남 건축의 정점을 보여준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잘 견디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사기를 깨서 일일이 붙이는 베트남 전통 건축 기법은 무척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그 화려함이 완벽하게 보존된 카이딘 왕릉 내부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건축물에서 으레 느껴지는 숭고함마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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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건축의 정점을 보여주는 카이딘 왕릉 내부 |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의 유물 외에도 꼭 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님, 틱꽝득 스님이 성불하시기 전까지 머물렀던 티엔무 사원이다. 틱꽝득 스님은 정부의 부패와 불교탄압에 대항하여 사이공 시내 한복판에서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소신공양을 했다. 이 장면은 베트남 종군기자로 유명한 말콤 브라운에게 포착되었고 그는 틱꽝득 스님의 마지막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게 된다. 티엔무 사원에는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과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틱꽝득 스님의 타다 남은 심장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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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꽝득 스님이 소신공양을 하기 위해 사이공으로 달려갈 때 사용한 자동차, 티엔무 사원에 보관 중이다. |
다양한 종교가 모였다! 다낭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종교에 있어서는 매우 자유로운 나라이다. 특히 다낭에서는 다양한 종교의 모습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마블마운틴(오행산)은 산 입구부터 수많은 불상이 관광객을 반긴다. 수많은 불상 중에서도 산 중턱의 동굴 속 벽에 모셔진 불상(아래 사진)은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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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마운틴에 있는 불상 중 하나. |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살구빛의 예쁜 겉모습과는 달리 가톨릭 탄압과 전쟁의 기나긴 풍파를 거친 다낭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성당 안쪽 벽에는 베트남 순교자들의 동상과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베트남어 창제자의 사진이다. 베트남어는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알파벳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중국어보다도 복잡한 6성조 체계를 갖고 있어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 세계의 수많은 언어들 중 한글처럼 창제자가 명확한 언어는 드물다고 하는데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어의 창제자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살구빛의 예쁜 겉모습과는 달리 가톨릭 탄압과 전쟁의 기나긴 풍파를 거친 다낭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성당 안쪽 벽에는 베트남 순교자들의 동상과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베트남어 창제자의 사진이다. 베트남어는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알파벳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중국어보다도 복잡한 6성조 체계를 갖고 있어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 세계의 수많은 언어들 중 한글처럼 창제자가 명확한 언어는 드물다고 하는데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어의 창제자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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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빛 외관의 다낭 대성당 |
베트남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종교도 있다. ‘모든 종교는 하나’라는 이념에 따라 예수, 부처, 마호메드, 공자 등의 성인을 한 곳에 모시는 까오다이교가 바로 그것이다. 조금 생경하게 느껴지는 종교이지만 한때는 수백만 명의 신자가 있었을 정도로 융성했다고 한다. 현재도 신자들이 매일 모여드는 엄연한 종교로서 존재하는 까오다이교는 하나의 눈과 모든 색으로 바뀔 수 있는 흰색을 상징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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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까오다이 사원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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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의 종교를 모은 까오다이교 |
베트남 상류층의 피서지, 다낭 바나산 국립공원
다낭의 바나산 국립공원에 가면 베트남 상류층의 피서를 경험해볼 수 있다. 해발 1,500m를 케이블카로 편안히 오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베트남 어느 지역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쾌적하고 시원한 날씨 속에 최고급 호텔과 놀이동산이 숨어 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 바나산은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프랑스인들의 별장 겸 와인창고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상류층의 인기 피서지라고 한다. 베트남의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이 바나산 국립공원의 쾌청한 날씨에 씻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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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1,500m의 바나산을 약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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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산 국립공원에 조성된 휴양 단지 모습 |
바나산 국립공원을 마지막으로 3박 5일의 베트남 여행을 마무리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곧 가을 옷을 꺼내 입는다는 날씨임에도 걸어야 하는 코스가 많기 때문에 덥고 습한 날씨가 여행의 즐거움을 방해했다. 또 아직은 경제성장의 수혜를 많이 입은 지역이 아닐뿐더러 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영어 간판 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관광지로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처럼 축 처진 몸으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에는 꼭 한 번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후에 왕궁의 복원 후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좀 더 느긋하게 바나산 국립공원에서 피서를 즐겨 보고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80년대만큼이나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베트남이 호이안과 다낭, 후에를 어떤 모습으로 바꿔 놓을지! 1년만 지나도 사춘기 소녀처럼 달라진 모습으로 나를 반길 것 같다.
<사진으로 만나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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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한 맛의 베트남 커피, 연유로 만드는 사이공식 밀크커피가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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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 다낭 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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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가장 큰 불상 손짜 앞 해변. 다낭 해변을 파노라마로 관망할 수 있어 유럽인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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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커버리 선정 세계 10대 비경 중의 하나인 하이반 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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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의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후에 야시장. 아직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비율이 훨씬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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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이 내려다 보이는 바나산 국립공원 풍경 파노라마
호이안과 다낭, 후에는 베트남 중에서도 최근에서야 한국에 소개된 관광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다낭 국제공항으로 가는 직항이 생긴 것도 최근의 일인데 지금은 주 10회의 직항 노선이 생길 만큼 성장하고 있는 관광지이다. 어떤 매력이 다낭과 호이안, 후에를 각광받는 관광지로 만들었을까?
옛 무역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호이안
호이안은 15세기부터 베트남의 주요 무역도시였다. 그러나 19세기에 들어 쇠퇴의 길을 걸었는데 무역의 발달로 커진 배들을 수용할 무역항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베트남에서 치러진 큰 전쟁들이 호이안을 피해 갔고 옛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었다.
특히 호이안의 고도시는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꽤 긴 거리이지만 옛 무역도시의 정취와 곳곳의 아기자기한 가게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1953년 일본인들이 세운 ‘내원교’와 중국의 복건성 출신들의 모임장소였던 ‘복건 회관’, 중국 교포들의 향우회 장소이며 현재도 제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광조 회관’이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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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호이안 고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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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거나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는 ‘내원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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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건 회관’의 화려한 입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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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도 제단으로 이용되고 있는’광조 회관’ |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유물! 후에
후에는 통일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본거지로 1993년 베트남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여러 유적지 중 가장 먼저 응우옌 왕조의 후에 왕궁을 방문했다. 응우옌 왕조 유물의 정점일 것이라 기대하며 방문했지만 안타깝게도 복원 중인 곳이 많아 마지막 왕조의 자취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전쟁의 상처가 아직 후에 왕궁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에 한국의 잘 정돈되어 있는 궁을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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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색과 용으로 치장된 후에 왕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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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 공사 중인 후에 왕궁 |
응우옌 왕조의 화려한 모습은 궁보다는 왕릉에서 볼 수 있다.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왕, 바오다이 황제는 자신은 쓸쓸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아버지 ‘카이딘’에게는 최고의 왕릉을 선물했다. 무려 10년에 걸쳐 지어진 카이딘 왕릉은 베트남 건축의 정점을 보여준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잘 견디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사기를 깨서 일일이 붙이는 베트남 전통 건축 기법은 무척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그 화려함이 완벽하게 보존된 카이딘 왕릉 내부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건축물에서 으레 느껴지는 숭고함마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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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건축의 정점을 보여주는 카이딘 왕릉 내부 |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의 유물 외에도 꼭 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님, 틱꽝득 스님이 성불하시기 전까지 머물렀던 티엔무 사원이다. 틱꽝득 스님은 정부의 부패와 불교탄압에 대항하여 사이공 시내 한복판에서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소신공양을 했다. 이 장면은 베트남 종군기자로 유명한 말콤 브라운에게 포착되었고 그는 틱꽝득 스님의 마지막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게 된다. 티엔무 사원에는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과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틱꽝득 스님의 타다 남은 심장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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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꽝득 스님이 소신공양을 하기 위해 사이공으로 달려갈 때 사용한 자동차, 티엔무 사원에 보관 중이다. |
다양한 종교가 모였다! 다낭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종교에 있어서는 매우 자유로운 나라이다. 특히 다낭에서는 다양한 종교의 모습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마블마운틴(오행산)은 산 입구부터 수많은 불상이 관광객을 반긴다. 수많은 불상 중에서도 산 중턱의 동굴 속 벽에 모셔진 불상(아래 사진)은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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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마운틴에 있는 불상 중 하나. |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살구빛의 예쁜 겉모습과는 달리 가톨릭 탄압과 전쟁의 기나긴 풍파를 거친 다낭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성당 안쪽 벽에는 베트남 순교자들의 동상과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베트남어 창제자의 사진이다. 베트남어는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알파벳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중국어보다도 복잡한 6성조 체계를 갖고 있어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 세계의 수많은 언어들 중 한글처럼 창제자가 명확한 언어는 드물다고 하는데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어의 창제자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살구빛의 예쁜 겉모습과는 달리 가톨릭 탄압과 전쟁의 기나긴 풍파를 거친 다낭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성당 안쪽 벽에는 베트남 순교자들의 동상과 베트남 가톨릭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베트남어 창제자의 사진이다. 베트남어는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알파벳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중국어보다도 복잡한 6성조 체계를 갖고 있어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 세계의 수많은 언어들 중 한글처럼 창제자가 명확한 언어는 드물다고 하는데 다낭 대성당에서는 베트남어의 창제자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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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빛 외관의 다낭 대성당 |
베트남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종교도 있다. ‘모든 종교는 하나’라는 이념에 따라 예수, 부처, 마호메드, 공자 등의 성인을 한 곳에 모시는 까오다이교가 바로 그것이다. 조금 생경하게 느껴지는 종교이지만 한때는 수백만 명의 신자가 있었을 정도로 융성했다고 한다. 현재도 신자들이 매일 모여드는 엄연한 종교로서 존재하는 까오다이교는 하나의 눈과 모든 색으로 바뀔 수 있는 흰색을 상징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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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까오다이 사원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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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의 종교를 모은 까오다이교 |
베트남 상류층의 피서지, 다낭 바나산 국립공원
다낭의 바나산 국립공원에 가면 베트남 상류층의 피서를 경험해볼 수 있다. 해발 1,500m를 케이블카로 편안히 오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베트남 어느 지역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쾌적하고 시원한 날씨 속에 최고급 호텔과 놀이동산이 숨어 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 바나산은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프랑스인들의 별장 겸 와인창고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상류층의 인기 피서지라고 한다. 베트남의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이 바나산 국립공원의 쾌청한 날씨에 씻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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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1,500m의 바나산을 약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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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산 국립공원에 조성된 휴양 단지 모습 |
바나산 국립공원을 마지막으로 3박 5일의 베트남 여행을 마무리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곧 가을 옷을 꺼내 입는다는 날씨임에도 걸어야 하는 코스가 많기 때문에 덥고 습한 날씨가 여행의 즐거움을 방해했다. 또 아직은 경제성장의 수혜를 많이 입은 지역이 아닐뿐더러 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영어 간판 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관광지로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처럼 축 처진 몸으로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에는 꼭 한 번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후에 왕궁의 복원 후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좀 더 느긋하게 바나산 국립공원에서 피서를 즐겨 보고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80년대만큼이나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베트남이 호이안과 다낭, 후에를 어떤 모습으로 바꿔 놓을지! 1년만 지나도 사춘기 소녀처럼 달라진 모습으로 나를 반길 것 같다.
<사진으로 만나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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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한 맛의 베트남 커피, 연유로 만드는 사이공식 밀크커피가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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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 다낭 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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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가장 큰 불상 손짜 앞 해변. 다낭 해변을 파노라마로 관망할 수 있어 유럽인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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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커버리 선정 세계 10대 비경 중의 하나인 하이반 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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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의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후에 야시장. 아직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비율이 훨씬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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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이 내려다 보이는 바나산 국립공원 풍경 파노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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