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이야기>
사이트 관리로 과로하시다
독감을 얻으신 게로군요.
목이 붓고 기침 나고 콧물이 난다면
전형적인 감기 증상입니다.
여태 낫지를 않고 고생하신다니 딱하십니다.
하루 속히 쾌차하셔야 할텐데.
그래야 오는 새 봄을 신나게 맞으실 게 아닙니까.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알고
직접 앓아 본 사람이 아니면 치통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는 절대 어느 누구도 이해를 못하는 법입니다.
감기 후유증으로 지독한 곤욕을 치르는 사람도 있지요.
요새 감기는 일단 들렸다하면 쉽게 낫지를 않더군요.
병 중에 제일 무서운 병이 어쩌면 감기일지도 모릅니다.
감기엔 백약이 무효니까요.
약 먹으면 1 주일 가고
약 안 먹으면 7 일 간다잖아요.
자연치유법을 믿어야지요.
감기에도 가장 좋은 약은 역시 음식입니다.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어떤 약으로도 치료가 안 된다잖아요.
일단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틀림없이 낫습니다.
저는 음식치료법 신봉자입니다.
음식이 만병통치(cure-all, panacea)지요.
병 났다고 먹지 않으면 병이 악화가 됐으면 됐지 나을 리가 없습니다.
무조건 먹고 보는 겁니다. 맛있게요.
저는 어쩌다 감기가 걸려도 약은 아예 쓰지를 않습니다.
물론 감기 정도 들려가지고는 병원을 찾지도 않지요.
감기 걸렸다고 병원 간다면 병원이 아마 초만원 사례를 해야 할겁니다.
그냥 참고 견디면 저절로 낫게 되어 있으니까요.
저 같은 사람만 있다면 아마 병원과 약방은 문을 닫아야 할 겁니다.
과거에는 실제로 그랬고 속으론 더러 큰소리도 쳤습니다.
저는 저의 집사람과 젊었을 때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린 비록 가진 건 없어도 건강 하나만은 누구 못지 않게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입니다.
이런 정신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지난 날의 이야깁니다.
지금은 이렇게 큰소리 칠 수 있는 처지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일생은 생노병사의 과정이니까요.
저희들인들 거기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겠지요.
불로초 찾던 진시황도, 등소평이도 김일성이도 다 갔습니다.
감기 한 번도 걸리지 않고 한 해를 넘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부터는 감기 앓기를 연례행사로 치뤄서는 안 됩니다.
특히 나이 들어서는 감기 감당하기가 훨씬 더 힘듭니다.
지금 우리는 건강 지식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건강에 관해서라면 일가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지식도 정보도 이론도 중요합니다만 그보다는 실천이지요.
식자우환이란 말이 있잖아요. 너무 알아도 탈입니다.
꼭 긴요한 것만 적당히 알아두면 되겠지요.
마음 비우고 좋은 생각만 하고
잘 먹고
적당한 운동하는 것이 최고 건강의 3대 요소일 것입니다.
이렇게 윤선생님과 메일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有朋自遠方來하니 不亦樂乎아란 말인가
Happiness lies, first of all, in health.라 했습니다.
새는 날 웃는 얼굴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February 28. 2010.
고국의 서울에서 / 김영대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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