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왕기상 2장 13절부터 25절까지 읽고 큐티를 하며 예나 지금이나 만물보다 더럽고 더욱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씀이 되살아 난다.

솔로몬의 형이었던 아도니아에 대한 짦은 구절에서도 그의 마음이 읽혀진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어머니께서도 아시다시피, 임금 자리는 저의 것이었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제가 임금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임금 자리는, 주님의 뜻이 있어서, 이제는 아우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 어머니께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습니다. 거절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밧세바가 그에게, 말하라고 하였다.” (열왕 2:15~16)

임금 자리는 아도니아 것이었고, 모든 사람은 아도니아가 임금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으나 주님의 뜻이 있어서 아우의 것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이야기하지 못하고 솔로몬이 사랑하는 어머니 밧세바를 시켜 말해달라고 잔꾀를 부리는 모습에서 현재 심각하게 타격받고 상처받는 인간관계를 연상케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성해야 할 교회에서 마저도 작은 이익에 눈이 어두워 이익집단으로 형성되어 교회를 빠르게 세속화 시키는데 큰 몫을 감당하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작은 불의라도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다. 소유할 권리가 없는데도 소유하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탐욕이요 죄악이다.

선왕 다윗의 후궁을 아내로 삼으려는 것은 왕권에 대한 욕망과 모반의 의도를 품고 있음을 바로 알아챈 현명한 솔로몬은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한다. 어머니의 요쳥마저도 거절하고 아도니야를 죽이라 명령한다. 죄의 싹은 사사로운 혈연에 얽매이면 안되고 단호히 제거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누구든 하나님이 세우신 것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사탄의 세계는 무질서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 그리하여 교회에 상처를 입히고 멍들게 하여 흩어지게 하는 게 그들의 주된 목적이다. 그래서 주님은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하셨다. 사탄의 모략에 반대 방향으로 가야만 사탄의 계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주님은 잘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몰라 사탄에게 속은 자들은 모략과 중상과 이간질하는데 모든 시간을 다 쓰고 죄와 타협한다. 성경은 인내와 용서와 화평과 사랑을 말하는데 말이다. 

무슨 일을 당해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묵상하며 성경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그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에 옳다고 생각되는대로 산다면 분명 그들은 사탄에 속한 자들임에 틀림 없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대로 산다면 그에 따른 댓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입술로는 화평을 말하여도 마음으로는 분쟁을 꾀하는 옳지 않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사탄에게 속아 죄악 구덩이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윤명희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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