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요한복음 20:9)
요즈음 사순절의 큐티를 하며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나와 부활하시는 과정을 묵상하며 쏟아지는 눈물로 성경을 읽는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잠시 눈물을 찔끔거렸다고 모든 죄가 다 사함을 받은 듯한 착각을 갖지 말게 하소서 라고 기도한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대로 행할 때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그토록 누누이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도 그 참 뜻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다. 여인들이나 제자들은 그토록 강조하셨던 부활에 대한 말씀은 전혀 거억하지 못한 채 무덤에서 예수님의 시체가 사라졌다고 불안하고 초조해 하면서 본질은 파악하지도 못한 채 그 현상에만 함몰되고 만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고, 줄줄이 외우고, 그럴 듯하게 가르치거나 설교를 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제한된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그분의 뜻과 의미를 깨닫게 된다.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경험이 없으면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자기열심으로 믿게 되고 자기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같다는 착각도 하게 되어 결국 자기의 의와 유익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주님을 인정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말씀으로 그 의미를 깨우쳐 말씀에 의지하여 사는 행동하는 믿음을 보인다.
또 다시 일상의 일들을 말씀과 연결하는 영적 통찰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원인과 결과를 알 수 없어 답답할 때 먼저 주님께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말씀으로 생각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말씀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그리하여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우둔한 자가 되지 말게 하소서. 아멘.
윤명희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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