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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님의 아침 묵상 중에서 노년에 멋있게 살기(2014-11-24)라는 글에 실렸던 글이다.
 
미국 자동차공업을 크게 일으킨 사람이었던 챨스 카터링(Charles Catering)은 80세가 넘었어도 새로운 부품을 제작하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일했는데 아들이 그가 83세 생일을 맞이했을 때 “아버지 이제는 연구와 일을 멈추고 좀 쉬시지요.”라고 권하였다고 한다.

이에 아버지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오늘에 멈추는 사람은 그날부터 망가지기 시작한다. 나는 미래를 바라보고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하며 노후를 보낼 생각이다. 사람마다 노년을 건강하고 품위 있게 보내기를 원한다. 그렇게 노년을 보내려면 다섯 가지를 지켜나가야 한다.”

1) 영혼의 문제를 생각하여야 한다.
2) 무슨 일에나 함부로 참견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3) 같은 말을 되풀이 말하지 말아야 한다.
4) 남을 헐뜯는 일을 삼가야 한다.
5)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챨스 카터링이 남긴 글 중에는
노년을 흉하게 늙게 하는 다섯 가지 독약(毒藥)
– 불평, 의심, 낙심, 조급함, 고집이 있고,
멋있고 품위 있게 늙게 하는 다섯 가지 보약(補藥)
–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 기도가 있다고 했다.

***
얼마 전 엄마가 계시는 요양원에서 일어난 일을 듣게 되었다.  그곳에는 92세 된 엄마 또래가 여러 분 계시는데 엄마 방에서 아주 가까운 같은 병동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 분은 평소 말이 없으셨고 잘 걷고 건강하셨다는데 갑자기 입맛이 없고 호흡이 힘들다며 호흡기 사용 중 병원 중환자실에서 얼마 동안 혼수상태로 계셨다고 한다.

세 딸과 아들 둘이 모두 모였는데 다시 회복기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하루는 얼굴이 환해지시면서 화사하게 웃으시며 손과 발을 마치 공중에서 수영하듯이 움직이면서 “아이구, 시원해.  아이구, 시원해라.” 하시면서 아마 여자천사들이 30명쯤 자신의 몸을 깨끗이 씻어주는데 그렇게 아팠던 팔과 다리의 통증이 얼마나 시원해지는지 아픈 것들이 다 사라지셨다고.

눈을 뜨신 할아버지는 근심으로 가득했던 자녀들을 바라보며 “아주 피곤해서 한 잠 푹~ 자고 싶다. 나는 괜찮으니 너희들은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라.”고 하셨다고 했다. 멀리 플로리다에서 온 딸과 함께 모든 자녀들이 며칠 뜬 눈으로 새운지라 아버지가 괜찮으시려니 하고 그날 밤 아침에 다시 오겠노라고 하고 길을 떠났는데 운전하던 중 병원으로부터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했다. 그 시간이 밤 12시 반이었는데 출발한 지 40분이 지난 후였다고 한다.

문교부 교과서 교정하는 곳에서 일하셨다는 김현성 할아버지는 항상 말이 없으시고 학자 같으신 젊잖은 분이셨다고 한다.  신앙심이 매우 돈독하셨고 찬송을 부르실 때면 언제나 또박또박 힘을 주어 열심히 부르셨다고 한다.  함께 지내던 다른 노인 분들은 한결 같이 입을 모아 하나님께서 이 세상 떠나기 전에 온 몸을 깨끗이 씻겨드리고 세마포로 갈아 입히고서 천당으로 데려가셨다고 하셨다.  그 분은 돌아가시기 전 자신이 먼저 가서 있을 테니 나중에 이곳에 있던 사람들이 다 모이면 한국요양원 클럽을 만들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고 했다.

엄마는 너무 부럽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나도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다 알아보도록 천국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엄마는 분명히 천당 가실 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큰 소리로 자신 있게 대답해드렸다.  죽는 순간을 보면 그가 천국에 가는지 지옥에 가는지 너무 분명해진다.  영혼이 육신을 벗어나는 순간 영의 눈이 열려 영의 세계가 보여 양과 염소가 갈라지게 됨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무시하고 살지 말아야겠다.   기쁠 때 찬송하고 고통스러울 때 기도하며 시험에 빠지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모든 일에 주님을 인정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했다.

마지막 작별 인사는 정말 멋지게 하고 싶다.
“나 하늘로 돌아간다.
고통과 슬픔이 없는 아름다운 곳으로…
먼저 가 있을 테니 그곳에서 모두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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