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함께 지내온 세월이 얼마인가
독일제 탁자용 작은 거울
기나긴 세월만큼 정다웁다
오랜 거울 앞에
오랜 사람이 앉아 있다
익숙한 거울 속에
익숙한 모습이 보고 있다
웃으면 웃는 대로
울면 우는 대로
가장하지 않는 정직한 거울
어떤 모습이 참모습인지
아리송한 사람들보다 더 정감이 간다
더 이상 젊어지지 않을 거울이
더 이상 젊어지지 않을 한 사람을
편안하게 비쳐주며 속삭인다.
불안한 시선으로 뒤돌아보지 말고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편하게 나이 든다는 건 좋은 거라고
윤명희
20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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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윤님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보내주신 글 밑에 답글을 올려드렸는데,
혹시 안보신 것 같아 이곳에 다시 올려드립니다.!
바쁘신텐데 이렇게 답글을 주시고, 따끔한 지적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나이 50에 처음으로 블로그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너무 욕심이 앞섰던거 같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한달동안 이거 만드는데 온통 정신을 쏟았습니다.
처음엔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고, 그러다 그저 누구한테 제대로 구색을 갖춰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제가 괜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과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우크럽 님.
잘 앍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만 앞서는 것 같고 진전은 없는 것 같구요.
처음 시작할 90년 대에는 방문객 수에 민감했었는데
두 번이나 헤킹 당해 매 번 새로운 웹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어요,
결국 세 번째 마이윤을 만들었고 많은 사진들과 글들을 잃어버렸지요.
물론 방문객 수도 다 없어졌지요. 그리고 크게 깨달았어요.
순수한 마음으로 쓰고 싶은 글과 사진들을 올려야 한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이젠 어느 정도 “좋아요”나 방문수에는 별 관심이 없어졌어요.
남을 기르치려고 하거나 나를 보이려고 하는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해요.
아직 멀고도 먼 길이지만 정직과 겸손을 매 순간 잊지 않으려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신실한 교류로 저도 많이 배웠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