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량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오동도 동백은 보았지만 선운사 동백은 보지 못했어요.
매우 붉고 아름다운가 봅니다. 피처럼 붉진 않지만
연분홍 동백도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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